"한국-중국, 비교 힘들다", 美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08.15 17: 50

"한국과 중국의 농구는 모두 인상적이고 각각의 특징이 있다. 직접 비교는 힘들다". 미국 프로농구 NBA 특급 스타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지제프스키 감독이 아시아 농구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지제프스키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비타 500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 2006 대회 한국과의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 맞이했던 중국의 경우 3명의 장신 선수가 있어 체격으로 승부하는 반면 한국은 슈팅력이 좋았다"며 "하지만 각각의 특징이 있는 만큼 직접 비교는 힘들다. 모두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 지제프스키 감독은 "홈팀과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응원해준 한국 관중들에게 감사한다"며 "한국과의 경기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었고 선수 모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최대한 열심히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제프스키 감독은 전날 훈련 도중 길버트 어리너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세계선수권에 빠지게 된 것에 대해 "어차피 대회 최종 엔트리는 12명이고 아직 우리에게 13명의 선수가 남아 있으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전력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이날 기자단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르브론 제임스는 "한국에 처음 와서 경기를 하게 되어 신났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을 모두 발휘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한국을 상대로 큰 점수 차로 이겼다는 것은 점점 우리가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 제임스는 가장 인상깊었던 한국 선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방성윤을 꼽은 뒤 "슈팅력이 좋고 대표팀에 뽑힐 자질이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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