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 가능성 발견 수확", 최부영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08.15 17: 54

"김민수 같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수확이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미국과 한판 대결을 벌였던 최부영 감독이 세대교체 중인 대표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비타 500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 2006 대회 미국과의 경기가 끝난 뒤 가진 플래시 인터뷰에서 "양희종도 인상적이었고 특히 김민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수확이었다"며 "또 방성윤도 개인 플레이를 하지 않고 조직력의 농구를 보여줬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미국이 그렇게 강하게 나올 줄 몰랐다"며 "미국의 수비가 너무나 뚫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조직력과 수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감독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중국이 졌던 것보다 훨씬 크게 질 경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더욱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대표 선수들은 해단없이 곧바로 선수촌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에 46점차로 진 반면 한국은 53점차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믿었던 하승진이 고작 3개의 리바운드를 잡고 무득점에 그치는 등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부진에 언짢았는지 예정되어 있던 전체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곧바로 숙소로 향했다. "하승진을 되도록 풀타임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던 최부영 감독은 하승진이 골밑 슛도 제대로 넣지 못하는 등 부진을 보이자 12분 30초밖에 기용하지 않았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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