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영화 ‘각설탕’의 배우 임수정이 영화 OST에도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각설탕’은 국내 최초로 말과 사람과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 영화 전편에 흐르는 아름다운 음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감상 요소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음악감독 이동준과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만나 감동적인 OST를 만들어냈다. 여기에다 임수정이 영화 엔딩에 등장하는 노래 ‘제비꽃’ (조동진 작사,곡)을 불러 관객들에게 깜짝 선물한다. 이동준 음악감독은 완벽을 추구하는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영화 '초록물고기'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굵직한 작품의 음악을 담당했으며 청룡영화제 음악상과 대종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폴란드로 날아가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이환경 영화감독은 “주연배우가 사람이 아닌 동물이다 보니 표현할 수 있는 대사와 몸짓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그 한계를 극복하는 길이 임수정의 연기와 영화 음악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동준 음악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컸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작품성 높은 음악을 만들어 주었다”고 밝혔다. br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