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외국인 선발 투수 캘러웨이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수원 두산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는 1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캘러웨이의 호투와 ‘스몰볼’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는 수원구장 두산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또 캘러웨이도 두산전 4연패를 끝냄과 동시에 후반기 3연패 끝에 승리,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캘러웨이의 역투와 김재박 감독의 ‘스몰볼’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한 판이었다. 현대는 2회 선두타자 강병식이 두산 선발 리오스로부터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투수 1루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데 이어 포수 패스트볼로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1사 후 김동수의 스퀴즈 번트 성공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하던 현대는 5회초 선두타자 전준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석대로 다음타자 송지만 투수앞 보내기 번트, 그리고 1사 2루에서 이택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서는 캘러웨이가 8회까지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캘러웨이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9월 20일부터 이어져온 두산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2-0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는 9회 특급 마무리 박준수를 투입, 1이닝 1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박준수는 1점을 허용했으나 세이브에 성공, 시즌 2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8연속 세이브로 두산 정재훈을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2위에 나섰다. 공격에서는 이숭용과 이택근이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캘러웨이의 완벽투에 눌려 8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다 9회초 마지막 공격서 1사후 이종욱의 3루타로 1점을 뽑았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최근 3연패. sun@osen.co.kr 캘러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