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연승, 3위 한화 반게임차 추격
OSEN 기자
발행 2006.08.15 20: 26

KIA가 선두 삼성을 또다시 꺾었다. KIA가 삼성전 4연승이자 최근 3연승의 기세로 3위 한화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KIA 선발 그레이싱어는 팀 내 첫 10승 투수가 됐다. KIA는 15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 선발 그레이싱어의 호투와 홈런 2개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12-2로 대승을 거뒀다. KIA는 시즌 44승3무41패를 기록, 이날 SK에 패한 3위 한화에 반 게임 차로 접근했다. 아울러 후반기 상승세(12승6패)를 이어갔고 올해 삼성을 상대로 7승4패2무로 우위를 점했다. KIA 선발 그레이싱어와 삼성 선발 임동규의 대결. 최근 그레이싱어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KIA의 우세가 점쳐졌다. 경기 차임벨이 울리자 예상은 적중했다. 그레이싱어가 호투하자 요즘 확실하게 달라진 KIA 타선도 함께 불을 뿜었다. KIA는 2회말 이현곤의 좌월 투런홈런과 스캇의 징검다리 좌월 솔로아치로 3-0으로 앞서갔다. 3회에서도 1사후 김원섭의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와 장성호의 좌중간 2루타, 이재주의 중월 2루타, 이현곤의 좌전적시타 등 4연속 안타가 나와 간단히 4점을 뽑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6회까지 숨을 고른 KIA는 7회 치명타를 날렸다. 7-2로 앞선 7회말 공격에서 볼넷 3개와 김종국의 2타점 2루타 등 3안타를 보태 대거 5득점, 12-2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4회부터 이미 수건을 던지고 투수들의 경험을 쌓게 하며 패전 모드로 전환했다. KIA는 이날 장성호 이현곤 스캇 김상훈 김종국이 나란히 2타점씩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응집력을 과시했다. 그레이싱어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0승(10패)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그레이싱어에 눌려 7회 박진만의 좌월 솔로홈런 등 5안타 2득점에 그쳤다. 특히 삼성 진갑용은 9회초 2사 후 강명구가 볼넷을 얻어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이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연속 경기안타를 23에서 마감했다. ■게임노트 ◆…경기 후 서정환 KIA 감독은 "그레이싱어가 날씨도 더운데 잘 던져주었고 타선이 초반부터 집중력을 과시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장 선동렬 삼성 감독은 “오늘은 투타에서 모두 KIA에게 진 거 같다. 선발투수가 초반에 대량 실점해 따라가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KIA가 이날부터 홈경기마다 선수들의 대형사진 경매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날은 이종범과 김상훈의 대형 액자사진을 경매로 내걸어 각각 7만 원과 5만 원에 낙찰을 받았다. KIA는 이 행사 수익금을 모아 연말이웃돕기에 쓸 예정이다. sunny@osen.co.kr 그레이싱어=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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