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클리블랜드 추신수(24)가 동료 고참 선수들은 물론, 구단주까지 매료시켰다. 폴 돌란 클리블랜드 구단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과 인터뷰를 갖고 "우리팀의 올 시즌 성적(15일까지 53승 64패)에 너무나도 실망했다. 그러나 제레미 사워스(좌완선발), 조 잉글렛(내야수), 추신수(우익수), 라이언 가코(내야수) 등 어린 선수들이 최근 보여준 실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평했다. 이어 돌란은 "오프시즌에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클리블랜드의 핵심인 선발진과 빅터 마르티네스, 트래비스 해프너, 자니 페랄타 외에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겠다. 불펜진 강화도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겨울에는 "투자를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돌란은 클리블랜드의 현재 팀 총연봉이 약 5100만 달러이지만 내년 6000만 달러 이상까지 올리는 데 이미 동의한 상태다. 최소한 플래툰 외야수로서 내년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추신수에게도 구단의 투자 확대로 인한 전력 상승은 나쁠 게 없다. 아울러 폴 버드, 클리프 리, 해프너 등 팀 동료들로부터 추신수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우완선발 버드는 "추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사랑한다. 추신수는 완벽한 플레이어"라고 극찬했다. 추신수는 15일까지 타율 3할 2푼 2리 2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또 그의 맹활약 속에 클리블랜드 역시 최근 6연승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