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시청률 재도약 하나
OSEN 기자
발행 2006.08.16 07: 56

30% 중반에 머물던 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이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광복절인 8월 15일 방송된 ‘주몽’은 전국시청률 39.3%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했던 35.5%보다 무려 3.8%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몽’이 이같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광복절을 마지막으로 여름 휴가기간이 대부분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주몽이 자신의 사명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한 것도 한몫했다. ‘주몽’은 방송초반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지만 주몽과 소서노 일행의 고산국 원행을 시작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힘들었던 고산국 원행이 너무나 쉽게 해결되면서 스토리에 실망감을 나타낸 불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 그 과정 속에서 중심인물인 주몽보다는 다른 캐릭터들만 더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15일 방송된 ‘주몽’에서는 주몽 일행이 한나라로 핍박을 받고 있는 옛조선의 유민들을 구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나약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일취월장한 주몽은 태자 경합을 포기하고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한다. 오이 마리 협보와 함께 옛조선 유민들의 실태를 두 눈으로 확인한 주몽은 생부인 해모수가 이루지 못했던 대업을 이루기로 결심한다. 이 과정에서 소서노와의 연정은 깊어졌고, 대소와의 갈등은 한층 더 강화됐다. 그리고 금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주몽의 의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게다가 철제무기를 향한 연타발 상단의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주몽이 훗날 고구려를 건국하는 기틀을 조금씩 마련했다. ‘대장금’과 달리 40%를 단 한번 돌파한 뒤 주춤거렸던 ‘주몽’이 40%를 넘어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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