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타디움이 제일 싫어", 빅리거들
OSEN 기자
발행 2006.08.16 08: 03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양키스타디움이 제일 싫다".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CNNSI가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4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이 '가장 플레이에 부담스런 구장' 1위로 선정됐다. 21.2%에 해당하는 83명의 응답자가 양키스타디움을 꼽았다. 실제 조 토리 감독이 부임한 1996년 이래 지난해까지 양키스는 홈에서 6할3푼7리(513승 292패)의 높은 승률을 올렸다. 여기에 양키스타디움은 구조적으로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가까워 극성맞기로 소문난 양키스팬들이 홈런이나 파울 등 플레이에 종종 영향을 미친다. 결국 비(非) 양키스 선수들에게 심적으로 가장 힘든 구장인 셈이다. 이어 2위로는 '그린 몬스터'(좌측 담장)로 악명높은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 3위는 종잡을 수 없는 바람이 부는 리글리필드(시카고 컵스 홈구장)가 선정됐다. 제트 기류 탓에 홈런이 양산되는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와 7년 연속 홈팀 승률이 5할을 넘은 오클랜드의 매카피 칼러시엄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미네소타의 메트로돔,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US 셀룰러필드, 플로리다의 돌핀스스타디움, 뉴욕 메츠의 셰이 스타디움이 '선수들에게 힘든 구장 톱10'안에 포함됐다. sgoi@osen.co.kr 양키스타디움 전경.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