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스티븐 스필버그의 'ET'에서 초롱 초롱한 눈망울로 외계인과 교감을 나눴던 그 소녀, 드류 베리모어가 어느덧 31살. "이제 아이를 낳고 가정도 꾸려야겠다"고 미국의 월간지 9월호와 인터뷰를 했다. 베리모어는 이번 인터뷰에서 "아이는 내가 출산해도 좋고 입양도 관계없다. 어찌됐건 가족이 되면 서로에게 최고의 사랑을 나눠줄 것"이라고 가정을 꾸리고픈 성숙한 여성의 소망을 밝혔다. 그녀는 현재 드러머 파브리지오 모레티와 교제중이다. "이번에 새로 찍은 영화 '럭키 유'에서 재봉을 잘하는 역할이다. 영화 촬영이 끝나도 재봉 세트를 잘 보관해두겠다"는 말로 결혼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단, "아직 요리는 못한다. 파브리지오는 몇가지 잘하는 요리가 있지만 우리는 대부분 식당에서 시켜먹는다"고 털어놨다. 31살이란 나이에 대해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피부 관리에 신경쓰는 법을 배운다"며 "수퍼모델처럼 예쁘고 아름답지 않다고해서 우울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나 역시 그런 스타일은 못되고. 건강을 위해서 요가와 필라테스, 달리기를 열심히 할 뿐"이라고 말했다. 1975년 영화배우 가문에서 태어난 베리모어는 두번째 출연작품 'ET'로 일약 아역 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사춘기 시절, 약물 복용 등으로 방황의 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이후 '보이즈 온 더 사이드'(1995) '웨딩 싱어'(1998) 등으로 재기에 성공한 뒤 주연과 제작을 겸한 '미녀 삼총사'가 대성공을 거둠으로써 할리우드의 실력자로 자리잡았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