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상큼'한 단발 머리 변신
OSEN 기자
발행 2006.08.16 08: 39

고현정-천정명 주연의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여우야 뭐하니'(김도우 극본, 권석장 연출)가 8월 5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 첫 촬영을 위해 모습을 드러낸 고현정은 드라마를 위해 단발머리로 변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준비 자세를 보였다. 고현정의 첫 촬영은 11일 오후 홍제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진행됐다. 고현정을 본 사람들은 “고현정이다”를 연발하며 순식간에 촬영현장 주위로 몰려들었다. 가게를 비워두고 구경 온 상인도 있을 정도로 현장에서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이날 고현정의 촬영 장면은 병희가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며 엄마 순남(윤여정)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하고 보내는 장면. 삼각커피우유를 마시며 꽁치를 사고, 시금치를 사는 고현정의 연기는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었음에도 어색함이 없었다. 고현정은 촬영을 마친 후 권석장 PD와 함께 자신의 연기를 꼼꼼히 모니터하는 것을 기본이고, 잠깐 촬영이 중단되었을 때 시장 상인들이 촬영에 대해 궁금해 하자 드라마 제목을 알려주며 친절히 답해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촬영 장면을 다 소화한 고현정은 자신의 연기가 어떠하냐고 권 PD에게 물었고, 권 PD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좋다며 “더 이상 좋을 수 없다”는 명쾌한 답을 보냈다. '여우야 뭐하니'는 꺼벙이 노처녀 병희와 고집불통 철수(천정명)의 리얼하고 희한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9월 20일 첫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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