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베드, 세르비아전 끝으로 대표 은퇴
OSEN 기자
발행 2006.08.16 08: 53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파벨 네드베드(34.유벤투스)가 체코 대표팀과 작별을 고한다. 네드베드는 세르비아전(17일.이하 한국시간)을 앞두고 16일 가진 인터뷰에서 "신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다른 여러 이유가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세르비아전이 내 마지막 대표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03년 '올해의 유럽 선수'에 뽑히기도 했던 네드베드는 "이제 34살이다. 가족과 함께 있고 싶고 유벤투스를 위해서만 뛰고 싶다. 이탈리아 2부리그(세리에B)에서 뛰는 동안 A매치에 나서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고 은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네드베드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2부리그로 강등됐다. 네드베드는 A매치 통산 91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유로2004에서 체코를 4강으로 이끈 뒤 대표팀을 떠났던 네드베드는 지난해 11월 감독의 간곡한 부탁으로 복귀해 대표팀을 독일 월드컵으로 인도했지만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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