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도 똑똑해야 뜬다', 모델대회 고학력 붐
OSEN 기자
발행 2006.08.16 09: 53

지금까지 모델은 큰 키와 균형잡힌 몸매가 가장 우선시 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모델 선발 기준도 바뀌었다. 키와 몸매는 기본이고 이제는 어느 정도 학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8월 17일 중국 상하이 리젠트 호텔에서 열리는 ‘2006 후즈넥스트 모델대회’가 그렇다. 35명이 경합하는 이 대회 참가자 중 대부분은 대학교 학사과정을 수료했다. 일부는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 중 10여명은 토익점수가 만점에 가깝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유독 이 모델대회에 똑똑한 모델들이 참여한 이유는 따로 있다. 대회에 입상한 모델들에게 후원사인 동방항공의 스튜어디스로 특채되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서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외국어 실력도 중요한 만큼 자연스레 참가자들의 학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연예계도 학력이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이라고 하면 타고난 끼를 가진 사람들이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고학력이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추세와 깊은 관련이 있다. 특히 최근에 선발된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도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던 것도 이런 경향과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고학력의 연예인에 이어 고학력의 미스코리아, 이제는 고학력의 모델까지. 꿈과 끼만 있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은 먼 과거의 일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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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연예인의 대표적인 예인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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