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우려했던 허벅지와 손톱은 문제 없었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서재응(29)이 이틀 늦춰 등판한 1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7이닝 2실점, 8월 초강세를 이어갔다. 서재응은 토론토와의 트로피카나 필드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을 내주면서도 2실점으로 역투, 8월 3차례 등판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토론토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에 눌린 탬파베이 타선은 1회말 그렉 노튼의 투런홈런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 서재응의 시즌 4승을 도와주지 못했다. 서재응은 2회와 6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1회 2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피했고, 3회와 5회는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에도 1실점한 뒤 1사 만루에 몰렸으나 추가실점은 없었다. 4회 벤지 몰리나에게 적시안타, 5회 라일 오버베이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씩 했으나 단발이었다. 서재응은 6회까지 투구수가 104개에 달했으나 7회초에도 등판을 강행해 승리를 위한 근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7회말 탬파베이가 득점에 실패, 시즌 성적은 3승 9패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23에서 5.08로 낮아졌다. 투구수 114개에 스트라이크는 77개였다. 이는 올 시즌 서재응의 최다투구수다. 삼진은 4개 잡았고 직구 구속은 87~91마일을 꾸준히 유지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