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논란, “월화-수목, 에릭만 보라구?”
OSEN 기자
발행 2006.08.16 12: 31

이중 계약 논란을 빚은 에릭이 차기 출연 작품을 SBS TV 새 수목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으로 결정함으로써 일단은 교통정리가 되어 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이어지는 미니시리즈 두 편에서 에릭의 연기를 봐야 하는 혼란을 겪을 수도 있게 됐다. 에릭의 소속사 굿이엠지는 8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에릭이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굿이엠지는 “‘스위트가이’ 캐스팅 제의를 받고 출연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하던 중 제작시기를 늦추기로 합의했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LK제작단이 ‘무적의 낙하산 요원’ 출연을 제의해 16일 출연을 최종 결정했다”고 출연 작품 선택 과정을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에릭은 9월 초순부터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 후속으로 방송되는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런데 남은 문제가 있다. 에릭이 ‘심도 있게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는 ‘스위트 가이’ 때문이다. ‘스위트 가이’는 당초 MBC TV에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주말 드라마 ‘발칙한 여자들’에 밀리면서 편성 자리를 잃어 버렸다. 주말이 어렵게 되자 수목드라마에서 자리를 찾아보려 했으나 고현정-천정명 주연의 ‘여우야 뭐하니’에 또 밀렸다. ‘여우야 뭐하니’는 ‘오버 더 레인보우’ 후속으로 편성이 결정됐다. 결국 ‘스위트 가이’는 SBS에 편성을 의뢰했고 현재 양측은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의 후속 편성을 놓고 논의 중이다. 만약 이 논의대로 편성이 결정되면 에릭은 9월 초 SBS 수목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 출연하고 이어 9월 말에는 SBS 월화드라마 ‘스위트 가이’에 또 등장하게 된다. 9월말 이후부터 한 동안은 월화, 수목 SBS 미니시리즈에 모두 출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시청자들이 혼란을 빚을 것은 자명하다. 에릭이 아무리 좋은 배우라 하더라도 두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하느라 에너지가 소진될 수 있다. SBS 공영화 드라마 제작국장은 16일 “‘무적의 낙하산 요원’이 차기 수목드라마로 정해진 것 말고는 결정된 것이 없다. ‘스위트 가이’ 제작사로부터 편성 제의가 들어왔고 우리는 현재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고 편성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위트 가이’가 ‘천국보다 낯선’ 후속으로 이미 결정됐고 에릭과 호흡을 맞출 주연급 배우를 찾느라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이 파다하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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