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권총' 권혁, 20개월만에 1군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6.08.16 18: 47

[OSEN=광주, 이선호기자]삼성의 좌완 필승맨 권혁이 20개월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16일 광주 KIA전에 앞서 권혁을 1군에 불러 올렸다. 권혁은 2군에서 모두 5차례 실전 피칭을 통해 구위를 조율했다. 선 감독은 전반적으로 모든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판단하고 호출했다. 권혁은 지난 2004년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및 대만 원정을 마치고 12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20개월 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2군 실전경기 성적은 5경기에 출전 7⅓이닝 3실점 9탈삼진 평균자책점 3.70. 직구최고스피드는 147km를 마크했다. 권혁은 이번 광주 경기에는 등판하지 않고 18일부터 열리는 잠실 두산 3연전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선동렬 감독은 “2군에서 다섯 번 던졌는데 나름대로 괜찮았다. 볼이 빠르니까 좌우에 상관없이 1이닝 정도만 맡길 것이다. 이번 주말 서울 경기(두산전)에나 등판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4년 권혁은 권오준과 함께 불펜의 쌍권총으로 불리우며 삼성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최고 구속 156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좌완 릴리프로 막강 위력을 과시했다. 아직은 통증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권혁이 선 감독의 기대대로 1이닝 정도만 막아준다면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에 삼성은 천군만마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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