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안타-1도루, 시즌 130안타(2보)
OSEN 기자
발행 2006.08.16 20: 15

‘발로’ 동점 득점을 일궈내는 재주를 선보인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30안타고지에 올랐다. 16일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월로스전에서 이승엽은 2-5로 뒤지고 있던 6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야쿠르트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33)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2회 첫 타석 삼진, 4회 두 번째 타석 볼넷에 이은 수읽기의 개가였다. 초구 빠른 공을 빗맞춘 이승엽은 2구째 직구를 노려쳐 안타를 생산해냈다. 이승엽은 1-2로 뒤지고 있던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이시이의 빠른 슬라이더를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시이는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를 거쳐 올해 야쿠르트로 복귀한 노장 좌완투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9승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이승엽은 후속 다카하시의 삼진 후 니오카 타석 때 야쿠르트 배터리의 허를 찔러 2루를 훔쳤고 2사 후 야노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2-2 동점. 이승엽의 도루는 올 시즌 5개째, 일본 무대에선 11개째(2004년 1, 2005년 5개)이다. 한국 무대에서 9년간 35도루를 기록했던 이승엽이 발재간도 녹록치 않음을 도쿄돔 관중들에게 과시한 것이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투혼에 힘입어 어렵사리 동점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으나 한 숨 돌릴 틈 새도 없이 3회에 야쿠르트 이와무라에게 선제 2점홈런을 얻어맞은 선발 니시무라가 5회에 릭스에게 맥없이 3점포를 헌납, 고개를 떨궜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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