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앞에 장사 없다'. 장육(18, CJ)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화끈한 물량 공세를 선보이며 생애 첫 스타리그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장육은 16일 메가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아이스테이션 듀얼토너먼트' I조에서 송병구(삼성전자), 차재욱(온게임넷) 등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스타리그행 티켓을 거머쥔 뒤 "예선 날짜가 나오고 나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만 (박)영민이 형이 토요일 서바이버 경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도와줬다.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팀원인 박영민에게 스타리그 진출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장육은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공격으로 상대를 지치게 했다. 송병구와의 앞 경기에서 끊임없이 솟아져 나오는 병력을 이용, 송병구를 계속해서 압박해 승리를 가져갔다. 장육은 본인의 장기에 대해 "물량에 자신이 있다"면서 "나중에 불리했을 때도 올인 공격을 선택했다. 공격만이 승리라 생각했다"며 자신의 특기를 살린 게 승인이라고 설명했다. 승자전에서도 중앙 교전에서 럴커 5기를 다 잃었을 때도 공격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판단한 장육은 "처음에 방송경기에 나설 때하고는 달리 차즘 방송에 적응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자신에 플레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스타리그에 진출해 이윤열과 붙고 싶다고 밝힌 장육은 "잘하는 선수와 붙고 싶다"면서 "이윤열 선수같은 올드게이머도 그렇고 스타리그에 진출한 신예들도 잘한다는 생각인 든다. 강한 상대들과 경기하기 위해서는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육은 "이틀 뒤에 조지명식인데 나도 한 번 죽음의 조에서 경기하고 싶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는 하지만 일단 16강에는 올라가고 싶다"고 첫 번째 맞이할 스타리그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