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호' 일본, 예멘에 2-0 진땀승
OSEN 기자
발행 2006.08.16 21: 49

핌 베어벡 한국 대표팀 감독이 데뷔전에서 대만에 낙승을 거둔 반면 일본의 새 사령탑인 이비카 오심 감독은 약체 예멘에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은 16일 일본 니가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아시안컵 A조 예선 2차전에서 아베 유키의 후반 25분 선제 결승골과 사토 히사토의 후반 인저리 타임 추가골로 예멘에 2-0 승리를 거뒀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인도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야세르 알 카타니의 활약으로 인도에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일본과 함께 2승, 승점 6이 됐다. 일본은 득 8, 실 0인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득 7, 실 0을 기록, 일본이 골득실에 따라 조 1위로 나섰다.
2-0이라는 결과 자체가 그리 나쁜 것은 아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8월 랭킹에서 일본이 48위, 예멘이 125위인 점과 함께 일본의 홈경기였음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일본은 시종일관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25분에 가서야 겨우 골을 기록했다.
전반 내내 예멘을 쉴 틈 없이 몰아붙이고도 골을 넣지 못한 일본은 아베가 후반 25분 산토스의 코너킥을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 예멘의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마키 세이치로의 장신을 이용한 공격과 산토스, 아베 등의 계속된 슈팅으로 예멘을 압박한 일본으로서는 한 골은 너무나 부족했다.
정규시간이 모두 지나고 인저리타임이 6분 주어진 가운데 일본은 후반 46분 산토스의 프리킥을 받은 사토의 헤딩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다시 왼발 슈팅으로 연결,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인저리 타임에도 산토스의 크로스에 이은 마키의 헤딩슛 등으로 더 많은 골을 노렸던 일본은 그러나 골문을 벗어나거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2골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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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카 오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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