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투수 전병호가 6연승이자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데뷔 이후 통산 두 번째 10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삼성은 16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선발 전병호의 호투와 권오준-오승환의 필승조가 위력을 발휘하며 2-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55승째(32패)로 이날 두산에 패한 현대와의 승차를 다시 7.5경기차로 벌렸다. 4연승을 노린 KIA는 삼성 마운드에 6안타로 눌리며 영패를 당했다. 시즌 42패째(44승3무)를 기록했다. 삼성은 1회초 박한이의 볼넷, 조동찬의 중전안타, 양준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대량 득점 기회였지만 김한수의 좌익수플라이로 한 점 밖에 뽑지 못했다. 다음 타자 박진만의 3루수 직선 타구가 병살타구로 이어졌다. 3회초에서도 박한이의 기습번트 안타와 희생번트. 양준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고 김한수의 좌익수 앞 안타로 두 점째를 뽑았다. 두 점이었으나 KIA에게는 큰 점수였다. 선발투수 전병호가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 전병호는 6회말 2사까지 KIA타자를 맞아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잘 막았다. 6회말 2사후 이재주와 스캇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성은 곧바로 권오준과 오상민, 소방수 오승환을 차례로 올려 KIA 타선을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전병호는 시즌 8승째. 오승환은 시즌 34세이브째를 거두었다. ■게임노트 ◆…KIA 홍세완이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들어 3번째 2군행이다. 홍세완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 타격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낀 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5일 삼성전에 대타로 자원하는 등 의욕을 드러냈으나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 이용규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용규는 전날 양준혁의 타구를 다이빙캐치했으나 그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그러나 이용규는 7회말 7번 대타로 출전해 8회부터 좌익수로 출전했다. sunny@osen.co.kr 전병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