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된 호주가 쿠웨이트를 제압하고 2연승, 2007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주는 16일 호주 시드니 오지 스타디움에서 가진 2007 아시안컵 D조 예선 2차전에서 트래비스 도드의 후반 30분 선제 결승골과 사쇼 페트로프스키의 후반 41분 추가골로 쿠웨이트를 2-0으로 제압했다.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레바논이 아시안컵 예선을 포기하는 바람에 호주 쿠웨이트 바레인 등 세 팀이 예선을 치르는 D조에서 2연승을 기록한 호주는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정지으며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현재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2경기를 치른 가운데 서로 1무 1패로 승점 1을 기록 중이어서 호주가 최하위로 내려갈 일은 없다.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유럽파들을 모두 제외시키고 순수 국내파로만 경기를 치른 호주는 전반 27분 데이빗 카니의 30m짜리 중거리 강슛이 터졌지만 쿠웨이트 골키퍼의 선방으로 선제골 사냥에 실패한 뒤 아치 톰슨의 헤딩슛도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30분 호주 아델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고 17세 이하,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했던 미드필더 도드가 쿠웨이트의 골문을 열어젖힌 뒤 페트로프스키가 10여분 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리면서 호주의 첫 아시안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