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괴물’의 흥행에 힘빠지더라”
OSEN 기자
발행 2006.08.17 08: 44

영화 ‘플라이대디’에 출연한 이준기가 영화 ‘괴물’의 흥행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이준기는 ‘플라이대디’ 개봉 당시 ‘괴물’ 흥행몰이를 보고 “얼이 좀 빠졌다. 못 따라 잡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플라이대디’ 흥행을 위해 무대인사를 통한 영화홍보를 펼쳤던 이준기는 “출연배우로서 마지막 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무대인사를 진행했는데 무대인사를 할 때마저도 힘이 빠졌다”고 ‘괴물’의 엄청난 흥행세를 실감했음을 밝혔다. 또 이준기는 “무대인사를 돌아다니면서 보면 극장(멀티플렉스) 절반 이상이 ‘괴물’이 걸려있어 대세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올 상반기에 한국영화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왕의 남자’에 출연했다. 이준기는 ‘괴물’이 ‘왕의 남자’ 흥행기록을 깰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사실 ‘왕의 남자’는 내 영화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며 “그래도 내가 출연한 영화가 오래 기억됐으면 했는데 조금 아쉽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준기는 “기록이 깨지면 또다른 욕심이 생긴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왕의 남자’라는 최고 흥행작에 이어 ‘플라이대디’로 또다른 경험을 한 이준기. 이준기는 1980년 5월 광주 항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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