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시기 겹친 김승우, “각기 다른 평가를 받고 싶었는데...”
OSEN 기자
발행 2006.08.17 09: 03

영화배우 김승우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두편이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승우가 고현정 김태우와 호흡을 맞춘 ‘해변의 여인’(홍상수 감독, 영화사 봄/전원사 제작)이 8월 31일 개봉하고, 장진영과 주연을 맡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김해곤 감독, 굿플레이어 제작)은 9월 7일 개봉한다. 김승우는 8월 16일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제작발표회에서 “배급 일정 때문에 두 영화의 개봉이 겹쳐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또 “과거와 달리 이제 연기에 재미를 붙여 두 영화를 통해 각기 다른 평가를 받고 싶었는데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혔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겹쳐서 개봉하는 것은 아무래도 배우에게는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 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은 후 다음 작품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도 전에 다음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승우는 두 작품 모두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비록 같은 시기에 개봉하지만 촬영시기는 거리가 있었다. ‘연애참’ 촬영을 끝내고 2~3달 후에 ‘해변의 여인’을 촬영해 캐릭터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며 “두 작품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김승우는 두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고현정과 장진영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연애참’의 장진영을 두고 “장진영을 절대 포기를 안한다. 잘 될 때까지 끝까지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변의 여인’ 고현정은 “선천적으로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며 두 상대배우 모두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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