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개인 타이틀 사수 '경계 경보'
OSEN 기자
발행 2006.08.17 09: 04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0)에게 타이틀 사수를 위한 '경계 경보'가 내려졌다. 이승엽은 지난 16일 야쿠르트전을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4안타(.235) 2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안타 타점 생산이 주춤했고 4안타 모두 단타였다. 득점을 제외하고는 공격 부문 페이스가 약간 주춤거리고 있다. 각종 공격 부문 순위를 살펴보면 홈런 1위(36개) 득점 공동1위(84점) 타율 2위(.322) 타점 3위(80점) 안타 2위(130개) 장타율 2위(.649) 출루율 5위(.382)에 랭크돼 있다. 모두 5걸 안에 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자신이 선두로 있던 타이틀을 경쟁자들에게 추월당하고 있다. 특히 센트럴리그 선두 주니치의 좌타자 후쿠도메 고스케의 맹추격을 받았다. 후쿠도메는 우선 득점 부문에서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타격 1위(.357)와 출루율 1위(.437)를 달리고 있는 데다 최근 주니치의 4번 우즈와 5번 알렉스의 화끈한 지원 사격에 힘입어 득점이 급상승했다. 더욱이 후쿠도메는 장타율에서도 이승엽을 추월했다. 이승엽은 장타율 선두를 유지해왔으나 어느 새 6할5푼5리를 기록한 후쿠도메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후쿠도메는 최근 홈런과 2루타 등 장타가 줄줄이 터지면서 이승엽을 따라 잡는 데 성공했다. 안타는 한신 타이거스의 외국인 타자 시츠가 133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승엽은 한때 단독 1위를 하는 등 시츠와 경쟁을 해왔다. 아직 3개차에 불과해 사정권에 들어있지만 최근 이승엽이 주춤하는 사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반면 타점은 추격세가 더디다.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가 93타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위 야쿠르트 라미레스가 77타점으로 이승엽을 쫓고 있다. 홈런은 2위 우즈와 5개 차이로 1위를 지키고 있있어 여유는 있다. 그러나 언제 우즈가 바짝 다가올지 모르는 형국이다. 8월 들어 숨가쁘게 달려온 이승엽. 지난 5경기동안 숨을 골랐으니 이제 바짝 힘을 내야 될 것 같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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