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5⅓이닝 3실점, 8승 요건(1보)
OSEN 기자
발행 2006.08.17 12: 51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불펜진의 구원에 힘입어 시즌 8승 요건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펫코파크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하고 강판됐다. 투구수가 85개였으나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6회 1사 만루 상황이 되자 미련없이 박찬호의 교체를 강행했다. 이어 등판한 사이드암 구원투수 클라 메레디스는 후속 타자를 삼진과 내야플라이로 무실점 처리, 박찬호의 승리 요건을 지켜냈다. 부상자 명단(DL)에서 복귀한 뒤 90마일 이상의 직구 스피드가 실종된 박찬호는 5회까지 솔로홈런 2방으로 2실점했다. 2회와 3회 선두타자 배리 본즈와 토드 그린에게 각각 89마일 직구를 구사하다 좌월, 우월 홈런을 내줬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타선 역시 브라이언 자일스(1회)-벤 존슨(3회)-마크 벨혼(4회)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노아 라우리를 상대로 4회까지 매 이닝 1득점, 주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6회 시작하자 마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4번 본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후속 레이 더햄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3-4까지 쫓겼다. 이어 6번 좌타자 마이크 스위니를 고의4구로 내보내자 보치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자동 교체됐다. 박찬호의 직구 최고 구속은 90마일이었고 평균자책점은 4.68이 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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