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맛봬기’안타.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첫 타석을 안타로 시작했다. 이승엽은 17일 도쿄돔 홈구장에서 가진 야쿠르트 스월로스전 1회 우전안타로 출루한 니오카를 1루에 두고 상대 선발 좌완 이시카와 마사노리(26)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2에서 제 6구째 체인지업을 쳐낸 이승엽의 타구는 빗맞기는 했으나 깊숙한 수비를 펴고 있던 야쿠르트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1회 선취점을 내준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안타를 발판으로 1, 3루를 만들고 후속 다카하시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편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승엽은 이날 경기 전 우치다 준조, 기시카와 가쓰야 두 코치의 지도로 타격 훈련을 가졌다. 최근 장거리포가 터지지 않고 타격이 약간 가라앉는 기미를 보이고 있던 이승엽은 볼 높이를 조절해가면서 서서히 스윙 스피드를 빠르게 하는 방법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프리 배팅 시 페이크번트를 염두에 둔 동작도 해보면서 하반신의 중심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고정시킨 채 짧게 맞히는 훈련을 반복했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