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우승 감독이 대표팀 맡기로 했다", 선동렬
OSEN 기자
발행 2006.08.17 19: 45

‘우승하면 대표팀 사령탑 맡는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1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향후 야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관련해 “앞으로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야구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11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부터 적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선 감독은 “이번에도 하일성 KBO 사무총장이 (지난해 우승했기 때문에) 나에게 이번 대표팀을 맡으라고 했지만 김재박 감독님이 하시도록 고사했다”며 대표팀 감독이 될 뻔한 사연도 공개했다. 그러나 아직은 젊어 대표팀을 맡을 만한 나이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김재박 감독도 사령탑에 의지를 보여 후배로서 당연히 양보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드림팀 감독은 정확한 기준은 없었다. 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주성로 인하대 감독이 초대 드림팀을 맡은 이후 굵직한 국제대회에는 프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주로 명망있는 프로팀 감독들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김응룡 감독(2000년 시드니올림픽) 김인식 감독(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제1회 WBC) 김재박 감독(2003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예선,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등이 지휘했다. 모두 명장으로 불리워도 손색없는 인물들이다. 앞으로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자동으로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다면 8개팀 감독이 대표팀 감독 후보로 오르게 된다. 당장 내년(2007년)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이 열린다. 따라서 내년 한국시리즈는 ‘가문의 영광’인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까지 걸린 한 판 대결이 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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