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프링글스 MSL 시즌2 조 지명식 열렸다. 새롭게 MSL에 얼굴을 내민 선수들이 하나같이 맞붙고 싶은 상대에게 도발적인 말로 자극하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서경종(MBC게임)은 "처음으로 올라온 메이저무대인 만큼 내 자신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 "오랫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경기에 져도 실망하지 않고 게임을 즐기다 보니 실력이 늘었다"며 MSL에 첫 진출한 각오와 기량이 성장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전략가' 원종서(온게임넷)은 도발적인 태도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목표로 "지난 시즌 우승자인 경기를 해보는 게 소원이다"라며 "신인으로 과분한 상대인 것 같지만 우승자만큼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마재윤과 경기를 하고 싶다"며 마재윤을 자극했다. 원종서는 "처음 올라온 MSL무대에서 마재윤 선수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마재윤을 연이어 자극했다. 마재윤은 이에 대해 "생각해보겠다"며 일축.
◆…역시 MSL에 첫 진출한 박대만(한빛)은 강민에게 도발적인 말로 자극했다. 박대만은 "마음에 둔 선수가 강민 선수인데 아쉽게 진 경기가 많았다"면서 "8강에 가고 싶다면 나를 뽑지말고 다른 선수를 뽑아라'라며 강민을 자극했다. 이어 "처음 올라온 메이저 무대에서 내 기량 100% 120%를 발휘해서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처음 맞는 MSL각오를 밝혔다.
◆…박명수(온게임넷)는 '어찌어찌'라는 말로 조 지명식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박명수는 "어찌어찌해서 예전부터 올라오고 싶던 MSL에 올라오게 되서 기쁘다"며 "지난 프로리그 때 포스트시즌 진출이 달려있는 경기에서 마재윤 선수와 대결에서 패했다. 그 빚을 갚고 싶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어찌어찌해서 처음 올라온 MSL에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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