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100홈런' 진갑용, "작년에 달성했어야"
OSEN 기자
발행 2006.08.17 22: 34

[OSEN=광주, 이선호기자] "작년에 벌써 했어야 했는데". 17일 광주 KIA전서 역대 5번째로 포수 100홈런을 달성한 삼성 진갑용(32)은 경기 후 기록 달성 소감을 묻자 "원래 지난해에 벌써 달성했어야 될 기록이었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매년 홈런 10개 이상은 기록해야 되는데 지난해 6홈런에 그친 것을 이르는 말이었다. 매년 10개씩 치는 타자이지만 이날은 홈런왕 부럽지 않은 타격을 선보였다. 2회 첫 타석에서 KIA 선발 전병두의 4구째 몸쪽 직구(144km)를 끌어당겨 장외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통산 99호를 달성하자 100홈런을 의식적으로 노렸다. 8회초 2사 1루에서 차정민의 몸쪽 직구(137km)가 들어오자 좌중월 아치로 연결했다. 경기 후 진갑용은 "100호째는 일부러 몸쪽 높은 볼을 노렸다. 첫 번째 홈런은 짧게 쳤는데 오히려 장외홈런이 됐다. 그제(15일) 23경기 연속안타가 깨졌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 앞으로도 매년 홈런 10개씩은 날리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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