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잘 나가던 뉴욕 양키스의 뒷덜미를 낚아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히려는 양키스를 이틀 연속 잡아채면서 고춧가루를 톡톡히 뿌렸다. 1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선발 로드리고 로페스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장단 9안타를 앞세워 12-2로 완승했다. 양키스는 이날 패배로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줄어들었다. 좀 더 차이를 벌릴 수 있었지만 볼티모어에 연이틀 일격을 당하면서 발걸음이 바빠지게 됐다. 1-2로 뒤진 3회부터 볼티모어 타선이 힘을 냈다. 양키스 선발 재럿 라이트와 폭투와 제이 기븐스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한 뒤 4회에는 닉 마카키스의 우월 3점포로 점수차를 7-2로 벌린 것. 6회에는 페르난드 타티스의 투런홈런 등 4안타 5득점하며 양키스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선발 라이트가 3이닝 5실점으로 난타당한 데다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자니 데이먼을 제외한 타선 전체가 무기력증에 빠져 5만 433명의 홈관중 앞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workhorse@osen.co.kr 로드리고 로페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