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월 월요일에도 야구한다
OSEN 기자
발행 2006.08.18 10: 26

올해 '비폭탄'에 비틀거렸던 프로야구가 월요일에도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월 추가일정 기간에 포스트시즌 일정상 더 이상 연기가 불가능다고 판단하고 이동일인 월요일 경기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연기된 경기를 월요일에 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말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에 월요일 경기를 하도록 했다.
8월말과 9월 초순께 태풍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말경기를 최대한 소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만일 9월에 월요일 경기가 열린다면 최대 9연전을 벌이는 경우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즉 금요일에 취소되면 월요일로 경기가 넘어가고 다음 일요일까지 9경기를 연속으로 치르게 된다.
아울러 KBO는 추가일정에 원칙적으로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주중 우천취소경기가 발생되면 다음날 더블헤더를 갖도록 했다. 아울러 KIA-롯데의 광주 4경기는 이동 불편을 고려해 더블헤더를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현재 팀별로 연기된 경기수를 살펴보면 롯데가 24경기로 가장 많고 한화 KIA 두산이 각각 20경기이다. 삼성이 19경기, 현대가 18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 LG와 SK는 각각 15경기, 14경기가 연기됐다.
KBO는 최대한 10월5일까지 정규리그 일정을 마치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을 10월28일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래야 11월 아시아 4개국 우승팀끼리 대결을 펼치는 2회 코나미컵과 쿠바 대표팀과의 친선경기 일정을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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