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컴과 계약 2년 연장 합의
OSEN 기자
발행 2006.08.18 16: 35

'미남스타' 데이빗 베컴(31)이 오는 2009년까지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전망이다.
레알의 라몬 칼데론 회장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지 와 인터뷰에서 "베컴의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눴다. 베컴과의 계약을 2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레알은 지난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베컴과 4년 계약을 맺었다.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레알은 베컴에 대해 재계약 혹은 이적을 생각해야 할 시기다.
칼데론 회장은 "베컴은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도 행복해 한다. 특히 아들 브룩클린은 스페인어도 할 줄 안다"고 말하면서 "베컴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알은 베컴과 손을 잡으면서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레알은 올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를 두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비롯해 파비오 칸나바로, 루드 반 니스텔루이 등 '최대어'들을 한꺼번에 영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이 때문에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직을 내놓은 데 이어 대표팀 탈락 수모까지 당한 베컴은 레알에서도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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