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도둑맞은 안타'도 찾지 못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8.18 19: 05

[OSEN=이선호기자]요미우리 이승엽(30)이 도둑맞은 안타도 되찾지 못했다. 지난번 도둑맞은 투런홈런을 포함해 2안타가 허무하게 날아가고 말았다. 센트럴리그 사무국은 18일 지난 9일 야쿠르트전에서 발생했던 이승엽 좌전안타의 좌익수플라이 둔갑 사건에 대해 오심을 인정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예상된 일이지만 찜찜한 결론이 아닐 수 없다. 센트럴리그 사무국은 도요쿠라 하지메 회장의 명의로 된 회답문에서 "심판판정은 최후의 것이다. 나중에 부정한다면 규칙이 붕괴된다”며 요미우리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명백한 오심이라며 항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울러 비디오 영상 재검증 요구에 대해서는 "발달된 기술로 인해 판정과 다른 점이 나올 수도 있다"며 사실상 오심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것이 심판판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해 비디오검증 요구를 거부했다. 센트럴리그 사무국은 지난 6월11일 지바 롯데전에서 빼앗긴 투런홈런에 대한 오심항의 때도 이번 회답과 똑같은 답변을 했다. 이승엽은 당시 9회초 무사 2,3루에서 좌익수앞 원바운 안타를 터트렸지만 심판이 좌익수 플라이로 판정, 억울하게 안타를 잃은 바 있다. 지바 롯데전에서 선행주자의 루 공과 판정으로 취소된 홈런까지 2개의 안타가 억울하게 날아가고 말았다. 한신도 지난 10일 요코하마전에서 투수 안도의 피칭이 상대타자의 스윙으로 파울이 됐는데도 폭투로 판정받은 바 있다. 당시 한신도 요미우리에 이어 오심항의서를 함께 제출했으나 이날 똑같은 답변을 들었다. 한편 야쿠르트가 요구한 심판자질 향상문제에 대해 도요쿠라 회장은 “심판배치와 인재채용과 육성,평가 방법 등을 재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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