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보스턴 대파', 왕젠밍 시즌 14승
OSEN 기자
발행 2006.08.19 06: 05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판도의 최대 분수령이 될 보스턴 원정 5연전 서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양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의 펜웨이파크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서 대만 특급 왕젠밍의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와 보스턴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타선 응집력에 힘입어 12-4로 대승했다. 특히 지난 겨울 보스턴에서 양키스로 옮겨 간 중견수 자니 데이먼은 5회 결승 투런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은 양키스는 4-2로 앞서던 6회말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여기서 왕젠밍이 희생플라이 1개로 1실점만 하고 막아냈고 곧이은 7회초 공격에서 집중 5안타와 보스턴 3루수 마이크 로웰의 에러 1개를 묶어 4득점, 승기를 굳혔다. 양키스는 9회에도 데이먼의 중전 적시타, 보스턴 우익수 햇빛 탓에 플라이를 놓친 에릭 힌스키의 어이없는 포구 에러와 밀어내기 2개 등을 묶어 4점을 더 달아났다. 16안타로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한 양키스는 이로써 보스턴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왕젠밍은 매니 라미레스에게 시즌 33호 홈런을 얻어맞는 등, 7피안타 4볼넷을 내주고도 14승(5패)째를 거뒀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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