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에, 다저스 떠나 클리블랜드로?
OSEN 기자
발행 2006.08.19 08: 04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에릭 가니에(30)의 다저스 시대가 올 시즌을 끝으로 종지부를 찍을 게 확실시된다. LA 지역지 는 19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구단은 가니에의 내년 옵션 1200만 달러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 사실상의 결별을 언급했다. 가니에는 올 시즌 6월 3일과 7일 딱 2차례 등판해 2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세이브는 단 1개였다. 이 때문에 가니에의 1000만 달러 연봉에 빗대 '1이닝당 500만 달러짜리'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가니에는 숱한 부상 경력 외에도 지난 겨울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의 소극적 투자를 공개 비난했던 앙금 역시 남아있다. 또 사이토 다카시가 마무리로 성공적 시즌을 보내고 있어 가니에의 입지는 더욱 협소해졌다. 그러나 가니에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어떤 팀과 계약하더라도 가니에가 결코 헐값에 사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벌써부터 호언하고 나섰다. 비록 팔꿈치 고장 등 '시한폭탄' 수준의 리스크를 안고 있더라도 2002~2004시즌 3년간 158세이브를 성공시킨 성과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에 관해 클리블랜드 지역지 가 19일 '마무리 급구에 나선 클리블랜드의 올 겨울 영입 리스트에 가니에의 이름도 올라있다'라고 언급, 눈길을 끌고 있다. 올 시즌 불펜진이 붕괴 상태인 클리블랜드는 파우스토 카르모냐 같은 유망주의 마무리 육성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상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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