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KB국민은행 코치로 - 연봉 1억원 '2년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6.08.19 08: 07

지난 5월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캥거루 슈터' 조성원(35)이 천안 KB국민은행에서 지도자로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KB국민은행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 KCC에서 뛰다가 지난 5월에 은퇴한 조성원을 코치로 임명했으며 2년간 연봉 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코치로서 1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은 여자프로농구에서 조성원 코치가 처음이다. 또 KB국민은행은 최병식 감독과 연봉 1억 7000만원에 2년간 재계약함으로써 감독과 코치 모두 여자프로농구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그동안 여자프로농구에서 감독 최고 연봉은 정덕화(용인 삼성생명), 이영주(안산 신한은행) 감독이 기록한 1억 6000만원이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고비때마다 터져나오는 3점슛과 함께 '캥거루 슈터'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조성원은 지난 5월 은퇴한 뒤 호주 지도자 연수를 준비하던 중 KB국민은행이 공석으로 되어 있는 코치직을 제의했고 조성원이 이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006 여름리그에서 삼성생명에게 아쉽게 챔피언 자리를 내줬던 KB국민은행은 최병식 감독을 보좌할 조성원 코치의 영입과 함께 팀의 숙원이던 '특급 가드' 김지윤까지 데려오면서 2007 겨울리그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 한편 조성원은 오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중국프로리그 베이징 덕스와의 친선전을 통해 은퇴경기를 갖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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