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06 월드그랑프리 배구대회 개막전에서 브라질에게 완패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린 예선리그 A조 첫 경기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위인 브라질의 높이와 탄력에 막히며 61분만에 0-3 (14-25 17-25 14-25)으로 완패했다. A조에서 쿠바, 일본, 브라질과 같은 조가 된 한국은 오는 19일 FIVB 7위인 홈팀 일본과 맞대결을 벌인 뒤 오는 20일 FIVB 세계랭킹 4위인 쿠바와 대결을 벌인다. 김연경, 김민지, 임유진 등 간판 공격수들이 빠진 한국으로서는 브라질을 넘기엔 너무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에서 클라우디노 파비아나의 강타로 잇따리 실점하는가 하면 높은 블로킹을 뚫지 못하며 9-20까지 끌려간 끝에 철저하게 유린당한 한국은 2세트에서는 황연주의 대각선 공격과 16세 여고생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한때 8-12까지 추격했지만 브라질의 파상 공세 속에 다시 8점차로 세트를 내줬고 3세트에서도 이렇다할 공격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한국은 A조 예선을 마친 뒤 러시아, 폴란드, 일본과 함께 E조에 편성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서울 홈경기를 끝내고 나서는 H조에 다시 편성돼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태국, 러시아, 미국 등과 대결을 벌인다. ■ 18일 전적 ▲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 (A조) 한국 0 (14-25 17-25 14-25) 3 브라질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