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서 2% 시청률 'CSI', 지상파서 살아날까
OSEN 기자
발행 2006.08.19 08: 50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케이블방송 OCN의 프라임 타임을 장식하고 있는 인기외화 CSI 시즌 6의 시청률은 얼마나 될까. 고작 1~3%대에 머물고 있다. 7월 4일 3.6%가 최고였고, 5일 방송은 0.7%에 그쳤다. 같은 시간대 지상파 방송의 어지간한 드라마가 10%를 훌쩍 넘어서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과 대조적. 케이블 방송의 시청률 한계와 고민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범죄과학수사대의 약자인 CSI는 현재 미국 내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로 CSI 라스베가스를 시작으로 CSI 마이애미, CSI 뉴욕 시리즈까지 등장했다. 원조격인 라스베가스는 벌써 시즌 6까지 방송하고 있다.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가 "1회부터 CSI를 빠지지않고 봤다"며 매니아를 자청해 직접 2회분 감독을 맡았을 정도. 국내 영화배우 가운데서도 김선아 등은 이 프로의 열혈팬이다. 제작자는 '캐리비안의 해적'을 만든 제리 브룩하이머. 웬만한 영화보다 스케일 큰 TV드라마 시리즈로 그의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OCN의 간판 프로나 다름없는 CSI 라스베가스 시즌 6가 20일부터 MBC를 통해 첫 방송된다. 시즌 6에서는 과학수사대가 내부의 적으로부터 받게 되는 공격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 또 구속되 피의자의 아버지에 의해 유리관에 묻혔다가 구사일생한 닉이 과거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반장 역 윌리엄 피터슨(길 그리섬)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가운데 마크 헬젠버거(캐서린 윌로스 역), 조자 폭스(새라 사이들 역), 게리 도던(워릭 브라운 역), 조지 이즈(닉 스토크스) 등이 출연한다. 케이블 방송에서 불기 시작한 외화의 인기 바람이 지상파 방송에까지 이어질 지, 90년대 이후 우리네 안방극장 전멸하다시피했던 외화가 CSI의 선전으로 황금시간대 편성에 복귀할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mcgwire@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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