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전념하시오' 파흐타코르, 니폼니시 해임
OSEN 기자
발행 2006.08.19 09: 06

우즈베키스탄 파흐타코르가 한국 프로축구 유공 사령탑을 맡은 바 있던 발레니 니폼니시(62) 감독을 해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www.the-afc.com)와 아시아 축구전문 사이트 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파흐타코르 구단이 겸임하고 있는 대표팀 감독직에 더욱 전념하라며 니폼니시 감독을 해임했다고 전했다. 해임 직전까지 대표팀과 파흐타코르를 동시에 맡고 있던 니폼니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리그 최강자인 파흐타코르를 2위와 승점 9점 차 선두로 이끌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데다 대표팀은 지난 17일 홍콩과의 2007 아시안컵 조별 예선에서 2-2로 비기며 부진을 보였다. 결국 대표팀과 클럽, 둘 중의 하나에만 전념할 필요성이 생겼고 파흐타코르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 비해 대표팀이 의외의 부진을 겪고 있어 결국 구단이 니폼니시 감독을 해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카타르 홍콩 방글라데시와 아시안컵 F조에 편성된 우즈베키스탄은 방글라데시와의 첫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지만 카타르에 1-2로 역전패 당한 뒤 홍콩과의 3차전에서도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치면서 1승 1무 1패, 승점 4로 3위 홍콩에 골득실에서 앞선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카타르는 3연승, 승점 9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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