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네덜란드 수비수 불라루즈 영입
OSEN 기자
발행 2006.08.19 09: 22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하루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첼시가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 할리드 불라루즈(25)를 영입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chelseafc.com)를 통해 독일 함부르크 SV에서 뛰고 있던 불라루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고 이적료는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첼시는 불라루즈가 주말 영국 런던으로 건너와 연봉 등 세부 협상에 들어가고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이적이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중앙 수비와 왼쪽 풀백까지 맡을 수 있는 불라루즈는 거친 태클도 마다하지 않는 강력한 수비능력으로 함부르크의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던 수비수. 특히 불라루즈는 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독일 월드컵까지 A매치 15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현재 첼시는 아시에르 델 오르노가 발렌시아로 떠나고 글렌 존슨이 임대된 상태에서 윌리엄 갈라스까지 이적을 요구하고 있어 조세 무리뉴 감독은 수비수 부족을 주장하며 수비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노려왔다. 특히 아스날에서 뛰고 있는 애슐리 콜의 영입에 적극적이던 첼시는 이마저도 지지 부진한 상태여서 불라루즈의 영입은 첼시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티브 클라크 코치는 첼시 TV와의 인터뷰에서 "불라루즈는 매우 훌륭한 선수여서 첼시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중앙 수비와 풀백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가 1~2명쯤 있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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