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의 공격수 오구로 마사시(26.그레노블)가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는 현지 날짜 18일자 보도에서 오구로의 토리노 이적이 이적료 30만 유로(약 3억6000만 원)에 성사됐다고 알렸다. 하지만 19일 일본 스포츠지 은 오구로의 에이전시 측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 이적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에이전시 측은 "아직 계약이 확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는 20일 중으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프랑스 2부리그 그레노블에서 뛰고 있는 오구로는 최근 소속팀 감독이 그를 전력 외 요원으로 간주,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오구로는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오구로는 지난 해 일본 J리그에서 감바 오사카를 우승으로 이끈 뒤 2년 6개월 계약으로 그레노블로 이적했다. 토리노는 최근 '칼초폴리(세리에A 승부조작 사건)'의 최대 희생자인 유벤투스와 같은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올 시즌 승격됐다. 그러나 걸림돌은 있다. 토리노는 현재 비유럽선수를 3명 보유, 한도를 채운 상황이라 이들 중 한 명을 내보내지 않는다면 마사시의 이적은 '없던 일'이 된다. 한편 앞서 일본인으로 세리에A 무대를 누볐던 선수로는 나카타 히데토시, 나카무라 순스케 등이 있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