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그리브스 잡으려던 맨U, 마르코스 세나도 놓쳐
OSEN 기자
발행 2006.08.19 10: 12

'첼시는 선수를 척척 잘도 영입하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첼시가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 할리드 불라루즈(25)를 독일 함부르크 SV로부터 데려온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동안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여오던 마르코스 세나(30)를 놓치고 말았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www.bbc.co.uk)과 스포츠 전문채널 인터넷판(www.skysports.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비야레알이 마르코스 세나가 그대로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르코스 세나는 브라질에서 태어났지만 2006 독일 월드컵에 스페인 대표로 출전한 미드필더로 그동안 허리진 강화를 위해 선수를 끌어모으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집중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웬 하그리브스를 데려오기 위해 잠시 한눈을 팔았고 결국 마르코스 세나까지 놓치고 말았다. 여기에 하그리브스 마저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에 '절대 이적 불가' 원칙을 내세우며 놓아주지 않고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친 꼴이 되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페르난도 로이그 비야레알 회장은 "마르코스 세나 이적건은 아무런 결론도 없이 끝나고 말았다"며 "구단과 구단의 협상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너를 지킬 필요가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어 로이그 회장은 "우리는 18일까지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기다렸고 마르코스 세나 역시 좀 더 기다려보겠다고 했지만 구단으로서는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 협상 창구를 닫기로 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협상 태도를 비판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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