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뉴욕 메츠는 역시 강했다. 콜로라도 김병현(27)이 3번째 8승 도전에서 또 다시 실패를 맛봤다. 김병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6실점하고 시즌 8패(7승)째를 당했다. 김병현은 3-6으로 뒤지던 5회 1사 3루 상황에서 강판됐고 콜로라도는 그대로 패했다. 지난 5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 이래 원정 승리가 없던 김병현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승률팀 메츠를 승대로 투런홈런 포함해 8피안타 3볼넷 1사구 6실점(6자책점)으로 난타당해 올 시즌 6번째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중 5번이 원정경기에서 발생했다. 김병현은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고 이닝당 투구수도 많았다. 2회와 3회 연속으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3회에는 투아웃서 데이빗 라이트의 좌익수쪽 2루타 포함 3연속 안타로 선제 실점을 내줬다. 콜로라도는 4회 맷 할러데이의 역전 투런홈런과 김병현의 중전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으나 곧이은 4회말 무사 1루에서 8번 앤디 차베스에게 89마일 초구 직구를 구사하다 우월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 김병현은 5회 들어 급작스레 제구력 난조를 노출, 연속 볼넷을 남발한 뒤 라이트와 터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무너져 내렸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투구수 90개인 시점에서 김병현의 교체를 선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2마일을 비롯해 90마일을 꾸준히 넘겼으나 끈질긴 메츠 타선은 매 이닝 김병현을 괴롭혔다. 삼진은 1개밖에 없었고 평균자책점은 4.94로 나빠졌다. 7이닝 3실점한 메츠 선발 스티브 트랙슬은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마무리 빌리 와그너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9세이브를 성공시켰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