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4.클리블랜드)가 19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 결장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 케이시 포섬이어서 에릭 웨지 감독은 추신수 대신 신예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선발 우익수로 내세웠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이적 후 결장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클리블랜드는 탬파베이 원정 3연전 첫 경기서 불펜의 '방화'로 5-6 역전패를 당했다. 출발은 상쾌했다. 1-1 동점이던 3회 트래비스 해프너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올린 뒤 5회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7회에는 유망주 앤디 마티가 솔로포로 시즌 2호째를 장식하며 승부를 가르는 듯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7회와 8회 1점씩 좇아가며 부실한 상대 불펜을 공략했다. 계속 추격전을 벌이던 9회 결국 칼 크로포드의 끝내기 결승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8이닝 6탈삼진 8피안타 3실점한 클리블랜드 선발 C.C. 사바티아는 9회 구원진의 '불쇼'로 9승(8패) 달성에 실패했다. 추신수 대신 출전한 구티에레스는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그쳤다. 추신수는 오는 21일 열리는 이번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서 서재응(29)과 맞대결이 유력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