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쿠바에 또 셧아웃
OSEN 기자
발행 2006.08.19 12: 42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쿠바에게 또 다시 완패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2006 월드리그 국제남자 배구대회 D조 조별리그 11차전 원정경기에서 0-3(17-25 19-25 13-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984년 일본 NHK배에서 3-2로 승리한 이후 무려 22년동안 '쿠바 징크스'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은 이로써 쿠바전 34연패와 함께 역대 전적 3승 38패의 절대 열세가 계속 이어졌다. 오는 20일 쿠바와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4승 7패를 기록, 조 3위로 만족했다. 김요한과 박철우를 좌우 쌍포로 기용한 한국은 그러나 1세트부터 오델비스 도미니코 스피크와 라이델 포에이 로메로 등 쿠바 장신 선수들의 강스파이크와 블로킹에 일방적으로 밀렸고 8-18까지 뒤진 끝에 1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2세트에도 야세르 포르투온도의 스파이크로 12-19까지 뒤지다 하현용과 윤봉우의 블로킹과 쿠바의 공격 실수로 15-19까지 추격해봤지만 역시 19-25로 2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완전히 기운이 빠진 한국은 3세트는 고작 13점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완패했다. ■ 19일 전적 ▲ D조 조별리그 11차전 한국 0 (17-25 19-25 13-25) 3 쿠바 tankpark@osen.co.kr 지난달 17일 대전에서 벌어진 한국-쿠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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