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으로 방송계를 떠나는 노현정 아나운서가 8월 19일 오후 전파를 탄 KBS 2TV 인기 예능프로그램 ‘스타 골든벨’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 범벅으로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했다. 오는 8월 27일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 정대선 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노현정은 결혼 후 2년 간 미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스타 골든벨’은 시작부터 노현정의 결혼이 화제였다. 사회자 지석진은 노현정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비 신부”라고 소개했고 노현정도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알려드리게 돼 죄송하다.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인사했다. 노현정의 결혼을 둘러싼 즉석 인터뷰도 있었다. 출연자들의 짓궂은 질문이 이어지자 노현정도 이기지 못하고 프러포즈, 출산 계획 등을 살짝 공개했다. 예비신랑을 “남자답고 자상하면서도 세심한 면을 갖추고 있는 의지할 수 있는 남자”로 소개한 노현정은 “평소에는 프러포즈 같은 것 없다고 하더니 어느 날 밥을 먹고 나서 디저트를 먹다가 ‘결혼하자’ 하더라”고 밝혔다. 또한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딸만 낳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진행 내내 행복한 웃음을 잃지 않던 노현정은 그러나 방송 막바지 진행된 고별식에서는 솟구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굵은 눈물을 줄줄 흘렸다. “'스타 골든벨'과 함께 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다른 프로그램도 그렇기는 하지만 '스타 골든벨'은 특히 따뜻한 프로그램이었다. 앞으로도 '스타 골든벨'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한 노현정은 출연진과 김제동 지석진 등 동료 진행자들의 축하 속에 행복한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