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발 여부, 결정된 것 없다", 김재박
OSEN 기자
발행 2006.08.19 19: 11

2006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재박 현대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좌타자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김 감독은 19일 수원구장 SK전을 앞두고 이날 아침 모 스포츠신문에 '추신수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는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해 "기자가 확대해석한 것 같다"면서 "추신수의 선발 여부는 9월초 최종 엔트리 발표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네티즌들은 김 감독을 비난하는 의견이 많다'는 말에 김 감독은 "지금은 선발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 기자들이 추신수에 대해 묻길래 '추신수는 젊기 때문에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단정적으로 '선발 제외'를 밝힌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추신수 지원 세력이 많은 것 같다. 특히 부산 지역 언론에서 전화가 계속 온다"면서 웃었다. 김 감독은 아직도 시간이 적지 않게 남았으므로 추신수 선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1차 예비 엔트리를 선발하기 전부터 추신수 선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가급적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대신 김 감독은 '선발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답변만을 거듭했다. 예비 엔트리에 추신수를 선발한 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잘하고 있어 선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신수의 대표 선발 여부는 결국 9월 초 최종 엔트리 발표 때까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대표팀 선발을 바라고 있는 추신수로선 앞으로 경기서 더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야 김재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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