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또 0-3, 일본에 6연패
OSEN 기자
발행 2006.08.19 19: 31

한국 여자배구가 '맞수' 일본에게도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김명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린 2006 월드그랑프리 배구대회 예선리그 A조 2차전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7위인 홈팀 일본에 0-3(20-25 20-25 17-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6경기 연속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FIVB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오는 20일 FIVB 세계랭킹 4위인 쿠바와 A조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 1, 2세트는 한국으로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세트였다. 일본의 주특기인 이동공격에 맥을 추지 못한 한국은 1세트 초반 4점차까지 뒤졌지만 공격이 살아나고 연속 2번의 블로킹으로 9-9 동점까지 만들며 접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의 날카로운 공격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며 3~4점차로 뒤졌고 19-22 상황에서 연속 2번의 공격을 허용하며 결국 20-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한국으로서는 접전을 펼쳤으나 단 한명의 일본 선수에게 유린당하며 또다시 세트를 뺏겼다. 15-15까지 접전을 펼친 한국은 기무라 사오리의 공격과 다카하시 미유키의 시간차 공격과 연타 공격으로 15-18까지 다시 뒤지고 말았다. 17세 여고생 배유나의 스파이크 공격으로 16-18까지 쫓아간 한국은 그러나 오치아이 마리에게 무려 연속 4득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16-22로 벌어졌고 다카하시의 서브 아웃과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18-22로 점수차를 줄인 한국은 다시 오치아이의 연타와 스파이크가 연속해서 터지며 2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3세트 9-11, 2점 뒤진 상황에서 김수지의 서브가 아웃되고 기무라 사오리의 블로킹과 스파이크 공격에 한국의 공격 범실이 겹치며 순식간에 9-15로 점수가 벌어졌다. 14-16까지 추격하는 투혼을 발휘한 한국은 스기야마 사치코의 연속된 공격과 배유나의 스파이크 아웃으로 다시 3점을 연달아 잃었고 2세트 교체출전해 혼자서 6점을 뽑으며 한국을 괴롭혔던 오치아이와 일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아라키 에리카가 좌우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어대는 바람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이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을 3-0으로 셧아웃시킨 FIVB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이 쿠바에 3-1(25-19 25-27 25-20 25-21)로 승리했다. 2경기를 치른 결과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으며 2연승을 거둔 일본이 조 선두로 나섰고 브라질 쿠바가 그 뒤를 이었다. 단 한 세트도 뺏지 못한 한국은 최하위로 밀렸다. ■ 18일 전적 ▲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 (A조) 한국 0 (20-25 20-25 17-25) 3 일본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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