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 차두리(26.마인츠)가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첫 공식경기에 나섰다. 차두리는 19일(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06-2007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원정경기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인츠로 옮긴 뒤 수비수로 보직을 바꾼 차두리는 2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아 전.후반 모두 뛰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차두리는 시즌 개막전에서는 크리스티안 데미르타스에 주전을 내준 채 벤치를 지켰었다. 이날 상대팀에는 스위스 대표팀 출신으로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와의 경기에서 골맛을 봤던 알렉산더 프라이가 차두리와 한판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둘 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는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마인츠는 후반 31분 마틴 아메딕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에두가 곧바로 동점골을 넣어 비겼다. 마인츠는 1승1무(승점 4)로 중간 순위 4위에 올랐다. 마인츠는 오는 28일 차두리의 전 소속팀인 프랑크푸르트와 시즌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