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0)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전,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소속팀 토튼햄 핫스퍼는 홈팀 볼튼 원더러스에 완패했다. 토튼햄 핫스퍼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튼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튼과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개막전에서 전반 9분 케빈 데이비스, 전반 13분 이반 캄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토튼햄 핫스퍼는 전반 9분 게리 스피드의 코너킥에 이은 데이비스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13분 캄포의 위력적인 40m짜리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폴 로빈슨이 막지 못하며 순식간에 0-2로 점수가 벌어졌다. 경기시작 15분이 되기도 전에 2골을 허용한 토튼햄 핫스퍼는 저메인 데포와 저메인 제너스 등이 슈팅을 날려봤지만 볼튼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고 후반 14분 디디어 조코라를 빼고 로비 킨을 투입,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데포와 함께 3명의 공격수를 기용하며 골을 뽑기 위해 애써봤지만 끝내 볼튼의 골망을 흔들지 못한채 개막전에서 영패하고 말았다. 한편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이영표는 후반 30분 톰 허들스톤과 교체되어 물러날 때까지 특유의 오버래핑으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며 나름대로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후반 28분 경고를 받았고 왼쪽 풀백으로 기용된 베노아 아소-에코토는 불안한 모습을 이따금씩 드러내며 마틴 욜 감독을 실망시켰다. 리복 스타디움에서 볼튼을 상대로 단 한번밖에 이기지 못하는 '리복 징크스'에서 탈출하지 못한 토튼햄 핫스퍼는 오는 23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홈구장에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 첫 경기를 치른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19일 열렸던 리버풀과의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는 등 선전하며 1-1로 비겨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다. tankpark@osen.co.kr 토튼햄 핫스퍼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