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박찬호(33)도, 샌디에이고도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등판이다. 샌디에이고 박찬호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펫코파크 홈 3연전의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으로 예고됐다. 상대 선발은 서재응(탬파베이)을 밀어내고, 선발 자리를 꿰찬 루키 채드 빌링슬리로 발표됐다. 빌링슬리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 중이다. 반면 박찬호는 장출혈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뒤 복귀해 2번 등판(휴스턴전 5이닝 3실점, 샌프란시스코전 5⅓이닝 3실점)했으나 모두 팀이 졌다. DL 등재 직전인 지난 달 26일 다저스전 이래 승리가 없어 7승 7패 평균자책점 4.68이다. 따라서 DL 회복 뒤, 건재를 과시하기 위해서나 시즌 10승을 위해서나 22일 다저스전이 중요하다. 특히나 샌디에이고는 19일까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에 3경기 뒤진 공동 2위로 처져 있다. 이 맞대결 3연전을 삐끗할 경우, 지구 우승이 물 건너 갈 수 있기에 첫 경기에 나서는 박찬호의 어깨가 무겁다. 샌디에이고는 박찬호-제이크 피비-우디 윌리엄스로, 다저스는 빌링슬리-마크 헨드릭슨-브래드 페니로 3연전 로테이션을 운용한다. 박찬호는 올 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3번 등판해 2승을 거두며 NL 전구단 승리를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윌슨 베테밋, 훌리오 루고 등이 새로 가세했고, J.D 드루-노마 가르시아파러-제프 켄트의 몸 상태도 이상 없는 상태여서 8월 들어 완연히 다른 팀으로 변모해 있다. sgoi@osen.co.kr
